지난해 12월 28일, 광주광역시 남구에서 18살 A 군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. <br /> <br />A 군은 출생 이틀 만에 버려져 보육시설에서 자랐고, 내년 보호종료를 앞두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. <br /> <br />부모의 사망이나 가정해체, 학대 등의 이유로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은 보육시설이나 위탁가정, 또는 한 명의 관리인이 너덧 명의 아이를 돌보는 '그룹홈'에서 양육되는데요. <br /> <br />대학에 진학하거나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현행법에 따라, 모두 만 18살에 보호조치가 종료됩니다. <br /> <br />이들이 '보호종료 아동'으로 불리는 청소년들입니다. <br /> <br />우리나라는 매년 2천5백 명의 보호종료 아동들이 사회로 나와 홀로서기에 나서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에게 정부나 지자체는 어떤 지원을 하고 있을까요? <br /> <br />지자체별로 차이는 있지만, 자립정착금 5백만 원에, 3년 동안 매월 30만 원씩 수당을 지급합니다. <br /> <br />17개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인천이 가장 많은 자립정착금 800만 원을 지급하고 있고, 경기도는 올해부터 이 금액을 1천만 원으로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LH에서도 월 주거 임대료 15만 원 정도를 지원하고 있지만, 서울 지역 원룸 평균 월세(51만 원)와 대학생들의 평균 생활비(58만 원)를 고려하면, 턱없이 부족한 액수입니다. <br /> <br />돈도 돈이지만, 받은 지원금을 어디에 써야 할지, 부동산 계약은 어떻게 해야 할지 제대로 알지 못하고 막막한 상태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. <br /> <br />보호조치는 종료됐지만, 민법상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단순한 휴대전화 개통이나 근로 계약, 부동산 임대차계약 등도 혼자서 하기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광주지역에서 만 15살 이상 보호 아동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자립 준비가 어려운 이유로 자립에 대한 두려움(31.8%)과 경제적 부담(26.1%), 자립 정보 부족(16.5%)을 꼽았습니다. <br /> <br />보호종료 아동들에 대한 경제적 지원 확대는 물론, 정서적·심리적 자립까지 가능하도록 깊이 있는 지원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실제 보호종료 뒤 성인이 된 청년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요? <br /> <br />홀로서기에 나선 보호종료 청년을 뉴스가 있는 저녁 제작진이 만나봤습니다. <br /> <br />모유진 26세 성악 전공 대학생 <br /> <br />출처 : 유튜브 '선아라' <br /> <br />[모유진 / 성악전공 대학생 : 초등학교 때 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노래를 시킨 적이 있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30420115555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